새만금간척 경제성 높다 2005년 1월 24일 새만금 간척사업의 시행으로 얻어지는 개발편익이 연간 1조3천억원에 이르는 등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질보전을 위한 새만금호의 재설계와 자연형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대안이 제시됐다. 한국농공학회 주최로 4일 열린 새만금사업 공개토론회에서 발표된 새만금 민관조사결과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사업에 따른 경제성은 연평균 총편익이 1조3천622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연평균 사업순편익은 7천748억원으로 연평균 사업총비용인 2천292억원을 3.38배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 간척종합개발사업으로 얻게되는 연간 평균개발이익은 농산물증산과 홍수피해방지, 국토확장, 담수호창출, 관광효과등 시장경제가치가 모두 9천612억원이며 식량안보등 비시장재화의 연간평균 총가치는 2천662억원으로 분석됐다. 사업의 연간순이익은 총기대편익 1조3천억원에서 투자비용 연간 2천292억원과 갯벌의 환경·생태학적 가치평가에 따른 가치손실액 3천790억원등을 뺀 7천738억원으로 나타났다. 개발편익에 대한 10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해 경제적 타당성지표인 사회경제적 수익률과 확장편익-비용비율, 사업순수익의 현재가치총액을 분석한 결과 투자수익률이 최고 19.8%이며 최악의 경우에도 9.1%를 보였다. 환경보전평가에서는 방조제 전방 1∼2㎞ 범위에서 현저한 해류의 정체현상이 발생해 4호방조제와 3호방조제에 연간 30∼50㎝의 퇴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멸되는 갯벌과 하구환경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관련기술의 개발과 함께 향후 20년 이내에 새로운 갯벌이 600ha정도 형성될 정도로 자연적인 갯벌형성이 늦은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이를 촉진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담수호 자체내에서 인과 질소를 생물체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돼야 한다. 이날 최종보고서의 가장 큰 관심사인 수질보전평가와 관련, 새만금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새만금호 조성을 다시 설계하고 자연형 인공습지의 조성과 내부개발지의 개발유보 등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했다. 새만금호의 재설계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수자원확보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질의 확보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제시했다. 호수내 수심분포와 체류시간 등을 반영해야 하며 인위적인 호수설계를 피하고 자연상태의 호수에 가까운 저수지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습지예정지와 자연보전지구의 설정은 호수설계 초기단계에서 고려돼야 하며 갈수기인 4∼5월과 부영양화 시기인 10∼11월에 발생하는 수질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간건설/朴魯一기자 royal11@ilgankunsul.co.kr